로켓랩·AST·버진갤럭틱 등 우주 주식, 머스크-트럼프 갈등 격화 이후 시간외 주가 급등

목요일(5일) 애프터마켓에서 스페이스X의 일론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공개적인 분쟁이 확대되면서 우주 주식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무슨 일 있었나 머스크와 트럼프는 각자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트럼프가 추진 중인 대규모 세금 법안에 대한 머스크의 반대 의견에 자극을 받아 서로를 공격했다. 

트럼프는 목요일 오후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지출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곧바로 엑스(X)에 게시물을 올려 스페이스X가 현재 미국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승무원을 수송할 수 있는 유일한 옵션인 드래곤(Dragon) 우주선의 운영 종료(decommission)를 즉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베서니 스티븐스 공보관은 이 논란에 대해 NASA가 우주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수행하기 위해 트럼프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티븐스는 "우리는 우주에서 대통령의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업계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X 게시물을 통해 전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소식이 다른 우주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면서 우주 주식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켓랩RKLB은 NASA와 여러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목요일 애프터마켓에서 5.67% 상승했다. 또한 AST 스페이스모바일ASTS 주가는 정규장 7.53% 상승에 이어 애프터마켓에서도 1.75% 상승했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최고 고객사 중 한 곳이다. 두 회사는 2024년 11월에 최대 45개의 위성을 발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스코샤뱅크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에 두 회사의 관계가 가까운 장래에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추측했다.

공매도가 심했던 버진 갤럭틱 홀딩스SPCE의 주가도 애프터마켓에서 9.58% 상승했다.

머스크와 트럼프 간의 분쟁은 트럼프가 1,750억 달러 규모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아키텍처를 발표한 지 약 2주 후에 발생했다. 트럼프에 따르면 이 시스템에는 "우주 기반 센서와 요격기"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이 적용될 것이며 "많은" 미국 기업이 참여할 것이라고 한다.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리는 이 세금 법안에는 골든돔 프로젝트에 1,750억 달러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로켓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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